[Bike Episode 6] 외딴곳, 폰카 그리고 스타벅스

     어제는 저녁에 약속이 잡혀 있어서 아침에 책을 좀 보고 점심에 오랜만에 운동을 나갔더랬다. 안개가 끼어서 한강 자전거
     전용도로는 무척 달라보였는데. 방화대교쪽에 마지막 편의점에서 스타벅스 커피 하나를 사고(물을 가지고 오지 않았다.)
     자전거에 바람을 조금 보충하고 커피 마실 장소를 물색했다.

     늘가는 행주대교 밑은 자전거 길의 마지막인데, 늘 밤에 오다보니 주변을 정리할 시간이 없었는데, 오늘은 넓직한 파밭 옆
     빈터에서 커피를 마시기로 하고 운행을 강행.

       
       저 밑에 보이는 작은 돌위에 큰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 마셨는데 사람이 없어 그렇지 좀 민망하다.

      
       무척 공허하지만 혼자 있는 느낌이 꽤 근사했다.


      현재 디지털 카메라사 없어서 폰카로 찍었는데 어떤때는 디카보다 더 맘에 드는 순간이 있다. 아마도 화질보다는 분위기
      때문일까?

       아직도 여름의 자락이 남아있는지 매미 소리가 근사했다.


       안개속에 흐리게 아치 모양 하나가 방화대교다. 보이지 않지만 사진의 반대쪽이 행주대교.


       혼자 마신 스타벅스는 무척 달콤했고 아무도 없는 주변경관은 더욱 근사했다. 아마 다시 고급 디카를 사들고 온다해도
       위의 순간을 더 근사하게 재현 할수는 없을것 같다. (다음에 펼쳐질 호주도 이런 혼자만의 느낌이겠지..)
      
       주의 할것은 비올것 같은 날에 자건거 운행중에 미스크 비착용은 하루살이 들의 습격으로 크게 스타일
      (운행중 얼굴에 너무 많이 붙어) 및 건강에 위험이 올수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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