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폴로 13 - Apollo 13

Apollo 13 Regular Edition 1995
Apollo 13 2CD Edition 1995

르네상스를 거치면서 인간이 신의 그늘에서 벗어났다고 말하는 근거 중 하나는 과학기술의 발달 인데 현대에 이르러 가장 많이 거론되는 것 중 하나는 지구중력을 벗어나 우주로 눈길을 돌려 발견한 많은 과학적 발견이 아닌가 한다(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지만...)  인류가 행하고 있는 우주 연구는 정말 엄청난 성과라고 해도 믿어 의심치 않지만 그렇다고 아직도 많은 의문점들을 풀기에 인류 과학기술은 아직도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다. 

인간의 눈으로 밤하늘을 바라보고 본격적인 철학적/과학적 의문을 가지기 시작한지 언 2000여년이 흘러서 겨우 달에 인간을 보냈는데 그나마 그것도 믿는 사람과 믿지 않는 사람으로 양분이 되어있다.(나는 믿지 않는 쪽이지만 ...) 현재도 그래서 인지 유독 미국에서만 "맨온더문"에 대한 영화는 끓임없이 제작되고 있는데(마치 세뇌를 하듯이...) 2018년 괜잖은 흥행을 했던 [First Man]도 그랬고 [Hidden Features]도 그중 하나의 영화일 것이다. 그런데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는 이런 성공을 다룬 영화가 아닌 실패를 다루고 있만 또 다른 성공담을 담았던 아폴로 13호의 이야기가 이니였나 싶다. (영화 소재로서 얼마나 극적인가 달 착륙목적은 실패를 했지만 승무원 구조에서 성공한다는 내용으로서는)  실제 사건을 영화로 만들었다고 말하기에 너무도 극적인 실화인것이 사실인지라 감동과 안타까움이 교차되는 영화이지 않나싶다. 사실 영화에서 "톰 행크스"의 역활도 무척 좋았지만 내가 좋아하는 배우 "케빈 베이컨"([풋루즈]의 히어로)이  나와서 더 인상이 깊었던 영화이다.

작곡가 James Horner(1953 ~ 2015)

수록곡(Regular Edition)

Main Title (Horner)
One Small Step (dialogue)
Night Train - performed by James Brown
Groovin' - performed by The Young Rascal
Somebody to Love - performed by Jefferson Airplane
I Can See for Miles - performed by The Who
Purple Haze - performed by Jimi Hendrix
Launch Control (dialogue)
All Systems Go/The Launch (Horner)
Welcome to Apollo 13 (dialogue)
Spirit in the Sky - performed by Norman Greenbaum
House Cleaning/Houston, We Have a Problem (dialogue)
James Horner - Apollo 13 special edition gold CD back cover
Master Alarm (Horner)
What's Going On? (dialogue)
Into the L.E.M. (Horner)
Out of Time/Shut Her Down (dialogue)
The Darkside of the Moon (Horner, performed by Annie Lennox)
Failure is Not an Option (dialogue)
Honky Tonkin – performed by Hank Williams
Blue Moon – performed by The Mavericks
Waiting for Disaster/A Privilege (dialogue)
Re-Entry & Splashdown (Horner)
End Titles (Horner, performed by Annie Lennox)

 

"전자음과 애니 레녹스의 색다른 조합의 맛"

[아폴로 13]의 영화음악은 안타깝게도 2015년 비행기사고로 목숨을 잃은 "제임스 호너"가 맡고 있고 이 영화음악[아폴로 13] 내가 들어본 사운드트랙 중 재밌는 구성으로 꾸며 스코어, 삽입곡, 배우들의 대화를 적절하게 섞여 있어 앨범을 감상하면서 영화를 다시 간략하게 보는 느낌을 주는 특별한 구성으로 되어있다. 물론 이런 구성은 [아폴로 13] 앨범만의 전유물은 아니지만(내가 들은 것중 이러한 구성중 최고의  영화음악은 [로버트 태권  V] 시리즈 레코드판이 였다) 무척 짜임새에 신경을 많이 쓴 지라 앨범을 들어도 크게 특별한 구성에 이질감이 없어 감상하는데 큰 무리는 없을것 이라고 생각된다.

[아폴로 13]은 조용하게 울려퍼지는 트럼펫으로 공간을 가로지르며 애국심을 고취시는 "Main Title" 로 시작이 되는데 이러한 큐는 "제임스 호너"의 사운드에서 자주 찾아볼수 없었던 음색이였다. 마치 "존 윌리암스"[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연상시키는 곡이기도 하다. 인상적인 것은 여러가지 당시에 흥행을 했던 록음악들을 스코어 사이에 배치해서 영화의 흐름을 그대로 유지하려하는 의도가 다분히 드러 난다는 것이다. 영화에서 가장 극적인 장면중 하나였던 부분에서 나오는 "Master Alarm"은 무척이나 긴박함으로 감정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역활을 하기도 한다.


스코어를 제외하면 앨범중 백미인 "Blue Moon"을 미국 컨츄리 밴드인 "메버릭스"가 불러주는데 영화의 침울한 분위기와 맞물려 무척 처량하게 들린다. 사실 1932년에 쓰여진 곡으로 여러 가수들에 의해서 불려졌고 영화에도 다수 등장하여 가지 가지 분위기에서 쓰였지만 이 영화만큼 제목에 맞게 "블루"하게 들린적은 없는 듯하다. [아폴로 13] 대막은 마지막 스코어인 "End Titles"로 끝을 맺고 있는데  "Main Title"과 마찬가지로 앨범의 대미 장식하는 스코어라고 말하고 싶다. 전자음악과 코러스, 오케스트레이션이 적절하게 결합된 스코어지만 앞부분 꽤 오랜 시간의 대부분을 장식하는 "애니 레녹스"의 음성은 더욱 더 구슬프게 들리는 요인을 만들어준다. 전설적인 팝듀오 "유리드믹스"의 보컬이였으며 다수의 영화음악에 참가했고 영화 [드라큘라](1992) "Love song for a Vampire" 에서 와 [반지의 제왕3:왕의 귀환]에서 주제가 "into the west" 를불러 많은 사랑을 받았던 "애니 레녹스"는 정작  [아폴로 13]참여 사실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것 같다. 아마도 주제가보다는 세션으로 참여해서 앞에 허밍 처리 부분만 담당했기 때문에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일까 싶다. 

[아폴로 13]정규 앨범에서 "제임스 호너"의 스코어곡이 많지 않은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인터넷에 찾아보니 여러 버전이 존재 하기는 하다. 일단 23트랙(정규앨범, 골드에디션), 12트랙(스코어 온리)스코어판 2CD 확장판 등등인데  이 정규 앨범도 적절한 구성과 다양한 세션들이 잘 어우러져 음악을 보여주는 듯 한  즐거움을 주는 또 하나의 명작 사운드트랙이지 않는 싶다.

 
4.0

 

[미디어]

YouTube

Apollo 13 Rocket Re-entry and splashdown scene | Apollo 13 (1995) Movie Scene
Apollo 13 · Korynta · Prague Film Orchestra

Apollo 13 - https://www.youtube.com/watch?v=WTSmtKDvnWQ&list=PLC944EFECBE7A3C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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