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슨 타이드] Crimson Tide - 음악이 곧 영화다.

                 Crimson Tide (1995)

[한줄평] 맞장 떠도 되겠어.

요즘에는 냉전시대라는 말을 잘쓰지 않지만 한참 미국과 소련이 첨예한 대립을 할 당시에는 무척 첩보 영화들이 많이 만들어 지곤했습니다. 그 많은 007 시리즈들도 KGB를 때려잡으로 다니다 소련 붕괴이후에는 북한 아니면 마약상들 때려잡는 것으로 바꾼것을 보면 영화계에서도 소련의 붕괴가 가지고 온 소재의 빈곤이 무척 고민스러웠을 것이라 추측해 볼수 있습니다.

그중  두 나라간의 갈등을 영화한 작품 중 잠수함을 소재로 한 영화들은 다수 존재하는데 지금 소개하는[크림슨 타이드] [붉은 10월호],[Das Boot],[U-571] 등이 그런한 예들입니다. [크림슨 타이드]는 무척 탄탄한 스토리와 거물급 배우들의 연기 대결이 아주 볼만한 영화였던것으로 기억이 됩니다. 예산이 얼마나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크게 예산이 들지 않아도 잠수함이라는 패쇄적인 내부에서 일어나는 긴장감을 잘 표현해낸 수작이라고 말할수 있겠습니다. 영화음악으로도 무척 몰입도가 높은 명작 중 명작이라고 감히 이야기 할수 있어서 소개하고자 합니다.

 

 

 

 

(출연진)

 

 

 

 

 

 

 

사실 이 [크림슨 타이드]는 두 사람의 영화라도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 사람은 "덴젤 워싱턴"과 "진 해크만"이 영화의 모든 부분을 차지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2인극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두 사람만이 나온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두 사람의 대립점이 다른 조연들의 연기에 눈을 돌리지 못할 정도로 이야기 상으로나 연기적으로나 뛰어나라고 할수 있습니다.

 

(내용)

러시아 반란군이 대륙간 탄도 미사일의 통제하자 미국의 잠수함 알라바마호가 출동을 하게 됩니다. 긴박한 상황에서 통신신호가 장기간 끓기는 상황이 발생하고 함장인 램지 선장(진 해크만)과 부함장 헌터(덴젤 워싱턴)은 서로의 의견 충돌로 맞서게 되는 상황에 이르게 됩니다.

 

(감상평)

앞서 잠시 평을 했지만 두 사람의 연기 대결이 바로 이야기이요 드라마며 모든 극의 전개라고 할수 있습니다. "진 해크만"의 연기 또한 무척 강한 군대적 성격을 표방하고 있다면 "덴젤 워싱턴"의 연기는 냉철하고 차가운 이성의 한쪽 면을 묘사하고 있다고 말할수 있습니다. 영화 개봉당시 무척 흥행하지는 않았지만 입소문을 타고 두 사람의 연기 대결에 대한 칭찬이 대단했으니 꼭 감상하시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사운드트랙)

한스 짐머의 중기초반 작품 정도로 들수 있는 [크림슨 타이드]의 스코어는 단연 수작 중 수작입니다. 군대적인 코러스를 뒷배경으로 차가운 기계음과 두 사람의 갈등을 이 부딪치는 연출 혹은 잠수함이 차가운 물결을 치고 올라오는 듯한 사운드는 그야말로 영화 한편을 그대로 옮겨 놔 다시 보는 듯한 경험을 가져다 줍니다.  [크림슨 타이드]의 음반이 대단한 이유는 극적인 구성에 따른 단편 단편의 스코어가 아니라 음악 자체가 영화의 흐름인듯 한곡 당의 분량에도 23분을 할당한것을 보면  장면 장면에 음악에 치우치기 보다는 아예 음악을 깔아놓고 죽 가는 형식을 취했다고 볼수 있습니다.  거기서 오는 한스 짐머의 드마틱한 스코어는 눈을 감으며 들으면 다시 영화를 감상하는 듯한 착각을 가져다 줄 정도입니다 . 사실 한스 짐머의 초기 작품들 중에서는 이렇게 음악 자체로 영화의 내용을 상기하게 해주는 방식의 스코어들이 꽤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이 작품 [크림슨 타이드] 는 최고의 정점에 오른 것이 아닐까 감히 평가해 봅니다.

 

(작곡가)

[Hans Zimmer]

영화음악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존 윌리암스나 엔리오 모리꼬네를 한번 쯤을 들어봤을 것이고 뭐를 하는 사람인지는 알 정도로 유명한 영화음악 작곡가는 사실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스코어 음악 자체가 그렇게 대중적인 음악이 아니고 클래식과 많이 근접해 있어서 인기 있는 장르가 아님에도 앞서 두 대작곡가는 일반인에게도 많이 알려진 바 생각하면 그들의 작품의 내공이 어느정도 인지 상상이 않갈 정도입니다. 한즈 짐머 또한 이 두 작곡가의 반열에 오른 유일한 작곡가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물론 그것은 앞선 두 작곡가의 곡에 대한 대중성도 밑받침이 되었으나 영화의 흥행도 많이 작용을 했다고 봐야 하는데 한스 짐머 또한 많은 흥행영화들에 음악을 맡게 됨으로 그의 이름이 좀 더 대중들에 녹아 내렸을수 있는 밑바탕이 되었다고 볼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많은 대작의 영화음악을  만들어 낸 사람이 아카데미 상에서 [라이온킹]으로 단 한번의 스코어 상을 수상했다는 것이 조금은 의하하지만 아직은 더 많은 작품에서 그를 만날 기회가 있으니 좀더 지켜볼만 하겠습니다. 하여간 영화음악에 입문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수 있는 작곡가중 하나일 정도로 전문성과 대중성을 한꺼번에 가지고 있다고 말할수 있겠습니다. 또한 자신의 스코어를 가지고 자주 콘서트와 컴필레이션 음반으로 다양한 공연으로 대중과 접점을 가지려고 하는 작곡가 이기도 합니다.

 

(총평)

[크림슨 타이드]는 영화적으로도 탄탄한 구성을 가지고 있지만 영화음악으로도 무척 대단한 앨범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전체적으로 하나의 덩어리를 이루고 있는 스코어에서 딱히 하나를 권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1 번트랙 "Mutiny"와 5번트랙 "Roll Tide"를 필청하라고 권해보고 싶습니다. 여유가 된다면 모든 곡(1시간 이상)을 다 들어봐도 전혀 지루할 틈이 없는 넘버원 스코어 앨범이라고 칭하고 싶습니다. 

 

[미디어]

YouTube

Crimson Tide Theme by Hans Zimmer

 

 

"음악이 영화인지 영화가 음악인지 구분이 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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