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상시 커피 및 음료수를 즐겨 마시는 나로서 머그컵은 매일 만지작 거리는 물품 중 하나이다. 한국에서 개발자로 일을 했을 시에도 일을 하면서 커피를 많이 마셨는데 어디서 그런 관심이 생겼는지 컵을 모으는 취미가 생겨났다. 물론 미친듯이 모았던건 아니지만 관심이 있는 컵이나 텀블러를 보면 더욱더 보게되고 사게되는 버릇이 생겼다. 지금 일하고 있는 회사에서도 일하는 직원들이 회사 탕비실에 있는 컵을 사용하고 있는 반면 나만 개인컵을 배치해 놓고 사용중이다. 참 남보면 특이하다고 하겠지만 내 입장에서는 만지작 거리고 마실때에도 눈으로 만족하는 것도 기분상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만의 컵을 고수하고 있다. 지금 소개하는 컵은 스타벅스에서 한국 전용 스타벅스 컵을 팔고 있는건데 [훈민정음]을 새겨넣은 컵이다. ..
어제는 저녁에 약속이 잡혀 있어서 아침에 책을 좀 보고 점심에 오랜만에 운동을 나갔더랬다. 안개가 끼어서 한강 자전거 전용도로는 무척 달라보였는데. 방화대교쪽에 마지막 편의점에서 스타벅스 커피 하나를 사고(물을 가지고 오지 않았다.) 자전거에 바람을 조금 보충하고 커피 마실 장소를 물색했다. 늘가는 행주대교 밑은 자전거 길의 마지막인데, 늘 밤에 오다보니 주변을 정리할 시간이 없었는데, 오늘은 넓직한 파밭 옆 빈터에서 커피를 마시기로 하고 운행을 강행. 저 밑에 보이는 작은 돌위에 큰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 마셨는데 사람이 없어 그렇지 좀 민망하다. 무척 공허하지만 혼자 있는 느낌이 꽤 근사했다. 현재 디지털 카메라사 없어서 폰카로 찍었는데 어떤때는 디카보다 더 맘에 드는 순간이 있다. 아마도 화질보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