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 - 파트리크 쥐스킨트

비둘기 - 파트리크 쥐스킨트

파트리크 쥐스킨트를 처음 접한것은 [좀머씨 이야기]를 읽고 난후 인것으로 기억을 한다. 그후에 [향수]를 단순에 읽고 매우 절제된 글체에 매력을 느꼈는데 [향수]를 읽고 그의 책을 다시 본것이 몇년만 인지 모르겠다.  다작을 하지 않고 거의 운둔 생활을 하는 저자의 기이성 때문에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는 작가로 볼때 이 책 [비둘기]는 아마도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비둘기로 인해서 망처진 늙은 경비원 하루의 일상을 잘 보여준다.

파리 근교에 살고 있는 소시인 노엘씨는 아침에 일어나 그의 문앞에 있는 비둘기를 보고 혐오감에 사로 잡혀 근 30년간 이어져온 그의 일상의 패턴이 망쳐지는 하루를 맞이하게되는데 읽은 독자로 하여금 공감도 되면서 과장된 행동에 측은함이 생기기까지도 한다.  "비둘기" 많은 새들 중에 좋은 인상으로 자리잡았다가 협오의 대상이 된 동물중 가장 상위층을 차치하는 새가 아닐까 생각이 된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비둘기"는 어딜가나 도시의 골치거리, 하늘을 나는 쥐, 온갖 병균을 펴트리는 원흉으로 한국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그러나 싶은 생각이 든다.

혹은 대부분의 사람이 생각하는 "비둘기"의 인상이 그렇다 하더라도, 이책은 특히 작가  파트리크 쥐스킨트가 "비둘기"를 바라보는 시선에서 써진것이 아닐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가 그 처럼 베스트 셀러 작가이고 소설 [향수]는 몇년전 영화로도 상영이 되었으나 그 흔한 그의 정보를 알수 없는 것으로 본다면 충분히 유추가 가능한 가정이 아닐까 생각을 해보기도 한다. 하여간 "비둘기"인한 거의 이틀간의 난장으로 본다면 크게 별것 아닌것으로 너무 과장되게 생각하고 편협하게 행동하는 현대인을 빗댄것 같은 느낌도 가지는 묘한 결말로 끝을 맺는 단편 소설이라고 말하고 싶다.

[책정보] 출판사: 열린책들 출간일: 2000년 09월 30일  쪽수: 97쪽  ISBN13: 9788932902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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