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이 없는 시대가 온다 - 새라 케슬러

 

직장이 없는 시대가 온다 (gigged)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는  여러가지 면에서 불안한 세상이다. 자연적 환경 및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즉 인간이 콘트롤 가능하다고 생각했던 환경들(즉 경제환경이나 금융환경 등등) 조차도 미래에 어떤 모습으로 바뀔지 모르는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 물론 몇몇 크나큰 물결로 인하여 어느 시류로 흘러갈지 가닥이 잡혀있지만 그속에서 개개인이 어떤 영향을 받을 것이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모르고 있다.

4차 산업혁명 화두 역시 인공지능, 로봇화, 바이오산업이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인 것은 확실하지만 암울한 것은 전통적인 직업의 변모 및 붕괴에 있다는 점이다. 이 책은 그러한 미래에 앞서서 변화하고 있는 현 시점의 직업에 대하여 여러 사례를 들면서 현재 상태에 나타는 새로운 직업관과 그를 지지하는 플랫폼들의 문제점을 가감 없이 분석하고 있다. 내가 봤을 때 이책의 한국어 제목은 완전히 잘못되었다. 원제는 [Gigged]는 사전적의미로 본다면  "a single performance by a musician or group of musicians, especially playing modern or pop music- 옥스포드 사전" 의 의미에서 현대는 "Job"의 의미로 병행하여 쓰이고 있다. 나는 처음 이책을 보았을때 미래에 대한 직업의 가이드 혹은 변화에 대한 조언쯤으로 생각하고 읽었는데 완독을 하고 보니 완전히 다른 내용이였다. 즉 이책은 원작 그대로 과거형으로 "gigged" 즉, "해봤는데... 뭐뭐 이더라." 이 책이 말하는 결론이다. 

이 책은 최근에 [우버] 이후에 몰아닥친 공유경제(왜 공유경제라고 부르고 뭘 공유했다고 말하지는 모르겠지만)이후에 산업계 전반에 걸친 이런 형태의 변화가 어떤 변화를 몰고 왔고 이것이 개개인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기자의 눈으로 면밀히 취재를 하면서 상황을 알려주고 있다. 기자의 눈으로 책을 분석을 해서 인지 본인의 주장보다는 취재를 한 후 객관성을 잘 유지하고 있는점이 무척 인상깊다는 생각을 하게 했다. [우버]가 몰고온 공유경제 플랫폼이 산업의 전반에 걸쳐 다른 분야의 "우버형" 산업을 양산하게 했는데 그런 플랫폼에 속 했던 각 개인들의 취재와 현재와 미래를 주목하면서 공유경제 플랫폼이 충돌하는  현 시대의 갈등과 문제점들을 차분하게 나열하고 있어서 무척 흥미롭게 보았다. 이책에선 나오는 많은 공유 플랫폼들 [우버],[리프트],[에앤비앤비],[핸디][매니지드바이큐],[아마존 메커니컬 터크]등의 사례로 관련 공유 경제 혹은 주문형 노동 공급형태의 서비스들에 속했던 개인들은 얼마나 만족은 하고 있는지에 대한 답은...

 

 

회의적이다. 이런한 플랫폼이 소개될때 혁신을 불러왔고 시장에 충격을 준것은 사실이지만 결국 전통적인 노동시장에 충분하게 안착할수 있는 제도가 불안정 했기에 전체적으로 현존하고 명맥을 유지하는 플랫폼은 몇이 않돼며 모든 시장에서 있어서 스마트폰 버튼 하나만으로 노동력을 구할수 있는 상황과 부합이 되지도 않는다고 진단하고 있다. 필자는 마지막 후기에서 극명하게 자신으 주장을 이렇게 드러낸다.

"결론적으로 나는 일자리를 개편하려던 실리콘밸리의 시도가 틀렸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기존의 일자리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니 스타트업의 실험 정신이 필요했던 것이다. 하지만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하면서, 그리고 그들의 말마따나 유연성을 주입하겠다고 하면서 그것과 관련된 지원 구조를 개선하지 않는 것은 진보라고 칭하기 어렵고 당연히 혁신으로 보이지도 않는다." 

 사실 위 문장하나가 이책의 핵심이고 주제를 잘보여준다. 이 책을 읽고 나는 앞서 말했듯이 [우버]가 외 공유경제지? 뭘 공유한다는 거지? 차를? 잠시 대여 혹은 양보지 그게 공유인가 하는 생각을 든다. 또한 이들은 휴대폰 하나로 중간  연결자 역활을 하면서 법의 안과밖을 교묘하게 줄타기를 하면서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 여러국가에서 보고되고 있다. 아직은 전통적은 직업관에 있는 나에게는 같은 돈을 낸다면 아니 조금이라도 약간의 돈을 더 지불하더라고 전문가의 케어를 받고 싶지 누군지도 모를 사람들에 나의 돈을 낭비하고 싶지는 않다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우버] 같은 기업 혹은 우버형 기업들은 아직 AI시대에 진입하고 있는 기로에 서있는 과도기적 플랫폼이며  인간적인 케어및 제도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은 자율주행 자동차나 로봇에 맞는 서비스 플랫폼이라고 생각한다. 그때면 공유플랫폼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니 그런 표현을 쓰지 않겠지만 말이다. 책을 덮으면서 이런 생각이 문득 들었다. "마르크스"가 주장한 사회주의의 이상이 소련이라는 실체로 나타나면서 많은 사람들이 열광했으나 수십년이 지나면서 인간의 욕망과 상충되는 체제는 협오와 붕괴의 대상이 되었지 않았는가 지금 우버형 서비스도 그런 과정을 격지 않을까하고 생각해본다. 아직 우리는 미래에 올 직업 변화에 대안이 없는 것이다.

[책정보] 출판사:더퀘스트 출간일: 2019년 02월 14일  쪽수: 352쪽  ISBN13: 9791160507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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