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축 세계사 - 크리스토퍼 라셀레스]

압축 세계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 시점이 21세기임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삶은 얼마나 변했을까? 여러가지 면으로 본다면 많은 차이점을 발견 할수도 있을것이다. 예를 들자면 과학적인 발명과 발견들 말이다.  우리는 더이상 맨 눈으로 하늘을 보면서 자연현상을 예측하지 않으며,  42.195 Km를 달려서 중요한 소식을 전하지 않는다. 모든일들이 손안에서 이루어지는 세상에 살고 있다. 

하지만 인간의 욕망과 근본적인 생각등은 과거의 그것들 과 많은 차이는 없는것 같다. 인간의 근복적 욕구가 오래전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리라. 그러한 점에서 과거의 역사를 돌이켜 보는 것은 우리의 거울을 보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무척 상투적인 말이지만...)

많은 기업가, 정치가들이 역사에 능통한 이유가 괜히 있는 이유는 아닐것이다. 예전에 곰브리치의 세계사를 읽은 적이 있는데 간략하면서도 위트있는 글체가 상당히 좋았던 기억이 있다. 다만 곰브리치가 1935년에 쓰여져서 1935년 이후의 역사에 대한 언급은 미약했었다. 

 

 

곰부리치 세계사

지금 소개하는 압축 세계사는 크리스토 라셀레스라는 역사학자가 지구의 탄생 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의 일들을 짧고 굵게 쓴 책으로 곰브리치의 세계사에 못지 않은 필력으로 인류문명의 흐름을 설명하고 있다.  곰브리치가 오스트리아 출신이라서 세계사의 관점이 지나치게 유럽 중심으라는 비판도 만만치 않은것(어떤이는   이책을    제목을 "A History of The Little World" 라고 비판했다. 시작이 좁단 비판이다.)으로 비교해보아 압축 세계사는 그래도 많은 부분을 동서양을 오가면서 평형적으로 일어난 일들을 설명하려고 애를 쓴 흔적이 보이가는 하다. 

곰브리치의 세계사에서 한국에 대한 언급이 단 한줄도 없는 것에 비해서는 압축 세계사에서는 그나마 여러번의 언급이 있기는 한데 중국과 일본에 비해서 상당히 미약하지만 책의 필자가 1971년생인 것을 가만하면 1900년대 세계무대에 등장했던 한국 입장에선 어쩔수 없는 일이 아닌가 한다. 물론 한국을 중국과 일본의 힘의 완충지로 본것에 대한 견해는 안타깝지만 추후에 1970~1990년대에 경제 성장에 대한 언급에 아시아의 4마리의 용중 하나라고  한국에 대한 입장을 마무리 하면서 아쉬움을 달래주고 있다. 

 

 

아마도 1990년도 출생 이후의 역사학자가 다시 역사서를 쓴다면 한국에 대한 이미지는  긍정적이고 현대적 언급이 주를 이룰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마지막으로 인류에서 이렇게 많은 흥망성쇠를 거듭했던 왕조와 제국들의 기초에는 인간의 기초적인 욕망이 자리하고 있었다는 것을 보면 이러한 역사는 근시일에 되풀이될 가능성이 무척이나 농후하다. 현재 일본이 하고 있는 일들이 1900년대 초반 100년전에 일들과 비슷한 것을 보면 말이다. 우리가 역사를 알고 과거를 되돌아 보아야 하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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